“바른말의 품격 시리즈”는 그리스도인의 바른 언어생활을 통해 일상생활과 교회생활에서 성숙하고 은혜로운 신앙인의 모습을 구현하려는 목적을 두고 만들어졌다. 본 시리즈의 제2권인 『바른말의 품격-한글편』은 일상생활, 특히 교회와 신앙의 가정에서 자주 틀리는 우리말 100여 개와 거기서 파생되는 단어들까지 합한 일천여 개 가까운 어휘들의 의미, 유래, 쓰임새 등을 시대감각에 맞는 해설과 함께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및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스도인의 품격 있는 언어생활을 위한 필독서이다.
2. 저자 소개
김준수
이 책을 쓴 김준수 목사는 탁월한 기독교 사상가요 저술가다. 역사, 철학, 문화, 문학 등 다방면에 두루 해박한 지식을 가진 저자의 글 솜씨는 글을 읽는 사람의 심금을 자유자재로 울리고 웃길 만큼 감동적이다. 기독교 세계관에 깊이 자리한 그의 지적 사색과 신앙적 성찰은 작가적인 치열한 글로 빚어져 오늘날 실의에 빠진 기독교인들과 교회에 힘을 북돋아주고 활력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것은 저자가 신문방송학(중앙대학교)을 전공해 저널리스트다운 풍부한 소양과 다양한 사회생활(금융감독원 전신인 증권감독원과 정부 기관, 현대그룹 등)을 통해 축적해놓은 폭넓은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저자는 온누리교회의 하용조 목사로부터 영향을 받아 50세 초반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 입학했다. 신학대학원 입학과 동시에 Charis Bible Academy를 창설,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구약과 신약을 부단히 넘나드는 독특하고 은혜로운 성경 강좌로 신학도들과 목회자들에게 성경의 세계를 열어 보이며 후진을 양성하고 전통적인 기독교 복음을 수호해 왔다. Fuller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박사 과정을 하면서 교회를 개척했다.
저서로는 크리스천의 바른 언어생활을 돕기 위해 기획한 “바른말의 품격 시리즈” 첫 권인 『바른말의 품격-한자편』(밀알서원, 2018)과 신·구약 성경신학 7권 중 첫 권인 『모세 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킹덤북스, 2017), 그리고 IMF 위환 위기 때 비탄에 빠진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자전적 수필집인 1998년 베스트셀러 『내 삶을 다시 바꾼 1%의 지혜』(동아일보사)가 있다.
옛 선현들과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의 인간사에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을 기독교 세계관으로 빚어낸 김준수 목사님의 글은 읽을수록 짜릿한 감동과 통쾌함이 있습니다. 김준수 목사님의 『바른말의 품격 - 한글편』은 한층 교양 있고 격조 높은 언어를 구사하고 싶어 하는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에게 도전과 자극이 되기에 충분한 교양서가 될 것입니다.
김상복 박사 _ 횃불트리니티신대원대학교 명예총장,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
언어의 연금술사인 김준수 목사님이 참다못해 메스를 들었습니다. 귀에 익은 말들과 평소 많이 쓰는 어휘들을 어떻게 이토록 정확하게 바로잡아 줄 수 있는지 탄복하며 감사할 따름입니다. 교회의 설교자만이 아니라 다중 앞에 서야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필독서이자 항상 곁에 두어야 할 동반자입니다.
조정민 목사 _ 베이직교회 담임, 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 전 CGN TV 대표
5. 본문 중에서
‘잊다’가 언약 백성에게 있어서는 안 되는 정신적인 요소라면, ‘잃다’는 돌봄과 애정과 신뢰의 대상을 상실하는 것을 가리키는 구체적이고 실물적인 요소다. ‘잃은 양’, ‘잃은 드라크마’, ‘잃은 길’, ‘잃은 아들’ 등 표현들이 그것이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잃은 것들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교훈하셨다. 그럼으로써 ‘잃음’은 ‘찾음’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크신 사랑, 소망, 그리고 구원 등의 기독교적인 분위기를 한층 아름답게 자아내고 있다.
p. 147.
‘시렵다’라는 단어는 없으므로 ‘시려워’라는 활용형은 있을 수 없다. ‘시려’는 ‘시리다’가 활용된 말이다. ‘코 시렵다’, ‘발 시렵다’는 표준어가 아니다. ‘코 시리다’, ‘발 시리다’가 맞는 말이다. ‘시리다’의 과거형은 ‘시렸다’이다.
p. 351.